'예禮: 동아시아 예복'
숙명여자대학교 정영양자수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예禮: 동아시아 예복'을 개최합니다. 정영양자수박물관은 지난 20년간 자수 예술의 연구와 텍스타일이 미친 사회ㆍ문화적 기능에 대하여 꾸준히 연구하고 전시해왔습니다. 이번 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는 한국, 중국, 일본의 예복을 전시하여 각 나라의 의례복과 풍속을 이해하는 기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동아시아 예복
의례에 사용되는 복식은 인간의 삶 속에서 시대에 따른 생활과 문화를 대변하는 상징성을 띠고 있다. 생활과 직결된 일상복에도 형식과 문양으로 대변되는 시각적인 언어가 있으며 그중에서도 의례복은 종교적 정신과 문화를 담아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적 표현과 기능성을 함께 가지게 된다.
동아시아의 지리적 환경과 민족 또는 종교의 차이로 다양한 복식 양식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전통 복식에는 다양성과 함께 형식과 문화적 가치의 측면에서 유사함이 발견된다.
<예禮: 동아시아 예복>에는 일생의 의례를 대표하는 한국·중국·일본의 예복을 전시하였다. 조선이나 중국 청나라 시대를 살던 사람들의 시간과 공간을 관혼상제의 복식들을 통해서 살펴보는 것이다.
시대를 관통하는 서로 다른 지역 사람들의 사는 모습에는 다양한 제도와 형식이 있으나 일생의 의례라는 점에서 시각적, 미학적으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