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십장생함’, 24.5㎝×22㎝×38㎝(높이). 장수를 바라는 십장생과 수(壽), 천도와 학을 시문했다(위). ‘백자청화장생문병’, 입지름 4.4㎝ 바닥지름 12.7㎝ 높이 28.7㎝. 백자에 소나무, 사슴, 불로초, 거북, 대나무, 돌, 산 등의 십장생을 그려 넣어 장수를 기원했다. 조선,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소장.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숙명여자대학교(총장 황선혜)박물관과 내년 3월 28일까지 ‘바라고 바라다’ 공동기획전을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민속박물관이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과 상호협력으로 진행하는 공동 기획전으로서 다양한 수복(壽福)문양이 표현된 십장생도를 비롯한 민화와 전통 생활용품, 그리고 ‘상상의 동물(최지만 作)’ 현대 작가의 작품 등 87점이 소개된다.
‘장수’, ‘입신양명(立身揚名)’, ‘가정의 만복(萬福)’ 등 총 3가지 주제별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측은 “인간의 원초적 희망이 담긴 가장 솔직한 표현인 복과 관련된 문양과 의미를 전통 생활용품에서 찾아보고, 현대 작가의 작품과 융합해 복의 상징성과 의미가 과거와 현대로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시각화하고자 했다”고 전시의도를 밝혔다.
전시기간 중 매주 금요일 오후 1시 숙명여대박물관 교육실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소원을 담은 복주머니’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송현숙 기자 < rokaw@dema.mil.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