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명여대박물관 소장 국가민속문화재 흥완군 복식 전체 공개
- 복식 보존처리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 개화기 관복 변천사를 통해 당대의 역사성과 시대성 조망
<흥완군 복식의 여정> 특별전은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가민속문화재 흥완군 일가의 복식 중 보존처리 된 16점의 성과를 알리며, 19세기 말 개화기의 영향을 받아 변천된 관복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흥완군(興完君:1815~1849)의 본명은 이정응(李晸應)으로 그의 형은 흥령군, 동생은 흥인군과 흥선대원군이다. 조선 순조 15년(1815)에 태어나 헌종 14년(1849) 34세로 돌아가셨으며 사후 영의정으로 추증되었다. 흥완군의 양자인 완순군(完順君, 1855~1923)의 본명은 이재완(李載完)으로 철종 5년(1855)에 태어나 광무 3년(1899)에는 궁내부대신(宮內部大臣)을 지낸 바 있으며 1923년에 졸(卒)하였다. 이 유물은 종중에서 대를 이어 보관하다 1982년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에 기증되었다.
1983년 4월 11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흥완군 일가의 복식은 조복(朝服), 제복(祭服), 단령 등 총 13종 62점이다. 이 중 16점을 문화재청에서 주관한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 사업으로 2021년부터 약 1년간 보존처리하였다.
보존이란 잘 보호하고 간수하여 남김이라는 뜻이다. 부지런히 입고 수선하며 쌓인 실생활의 흔적들과 세월이 흘러 약화된 직물의 상태를 과학적으로 조사하고, 해체하고, 먼지를 털고, 본래의 형태를 잡고, 손상된 부분을 덧대고, 강화하여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백초중단 보존처리
유록색 보문 생수 관복 보존처리
차선 보존처리
전시된 흥완군 일가의 복식은 19세기 말 관복인 조복(朝服), 제복(祭服), 상복(常服), 시복(時服), 융복(戎服), 군복(軍服) 등 종류별로 다양하며, 1894년 복식간소화를 천명한 고종의 의제 개혁 전후의 관복 양식을 보여준다. 고종이 시행한 의제 개혁은 관복의 넓은 소매의 너비를 좁히고 여러 벌 껴입었던 옷을 간소하게 착용하게 하는 등 불편함을 줄이는 것이었다.
유물의 보존처리는 유물의 퇴화를 막고, 약화된 상태를 이 시대에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처리하고 보강하는 것이다. 흥완군 일가 복식은 구한말 관료의 복식으로 역사성과 시대성을 가지고 있는 유물이며 복식 보존처리의 흔치 않은 선례(先例)를 만들었다. 이 전시는 선인(先人)의 숨결이 담긴 유물의 보존이라는 박물관의 역할을 보여주며 우리나라 개화기 역사의 단면을 알려주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번 전시는 '2022 사립 박물관미술관 온라인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으로 제작하는 <흥완군 복식의 여정> 3부작 온라인콘텐츠와 연계하여 개최하는 특별전이다. <흥완군 복식의 여정> 3부작 온라인 콘텐츠는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흥완군 복식의 여정> 온라인콘텐츠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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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문의 : 02-710-9134
* 전시 해설 문의 : 02-2077-7210 smmuseum@sm.ac.kr
* 유튜브 채널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미술관’ : https://www.youtube.com/channel/UCahLGhmwekAgWktujR0KNl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