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상감 여의두문 백화 화문병(靑瓷象嵌如意頭紋白畵花紋甁)
고려시대 13세기
높이 19cm / 입지름 6.6cm
입이 나팔처럼 벌어진, 짧은 목이 어깨에서 벌어져 동하부에 중심을 이룬 고려 후기의 병이다. 문양으로는 견부(肩部)에 상감으로 두 줄을 돌리고, 그 아래로 여의두문대를 장식하였다. 동부 두 곳에 백니로 점을 돌려 국화꽃 세 송이를 나타내었다. 유색은 녹갈색을 띄고 있으며 광택이 있다. 이처럼 상감과 백화수법을 함께 사용하여 시문한 예는 드물며, 부안 유천리 일대의 요에서 13세기 중반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