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자 상감 어문병(粉靑瓷象嵌魚紋甁)
조선시대 15세기 전반
높이 31cm / 입지름 7.5 cm
구부는 나팔처럼 벌어졌고 전체적으로 어깨부터 아랫쪽으로 서서히 벌어져 동하부에서 중심을 이룬 안정감 있는 병이다. 동체 위 아래로 선을 두르고, 크고 작은 물고기가 유영하는 모습을 백상감으로 간략하게 표현하였다.
견부(肩部)에는 선대를 둘렀으며, 유색은 녹청색을 띄고 있다. 고려 후기의 상감청자를 이어받아 만든 조선 초 15세기 전반경의 병으로, 물고기들이 자유로이 헤엄치고 있는 모습을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