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도(蘆雁圖)
傳 이징(李澄) 作
종이에 수묵담채
조선시대 중기
18.5cm x 28cm
이징(1581~?)은 종실출신의 유명한 문인화가 이경윤의 서자로 태어나 화원화가가 되었으며, ‘국수(國手)’로 불리울 만큼 기량이 탁월하여 인조의 총애를 받으며 활동했다. 안견파 화풍과 절파 화풍이 혼합된 산수화에 뛰어났지만, 서정성 짙은 수묵 화조화에서도 명성이 높았다. 이 그림은 그가 즐겨 다루었던 화제의 하나인 초겨울의 정취를 담은 노안(蘆雁)을 그린 것이다. 몰골풍(沒骨風)의 규칙적이며 명료한 붓질과 기러기의 양태에 이징의 특징이 반영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