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조도(宿鳥圖)
김홍도(金弘道) 作
종이에 수묵담채
조선시대 말기
33.5cm x 24cm
김홍도(1745~1806경)는 정조년간 최고의 화원화가로 명성을 날렸으며, 산수와 인물, 풍속, 화조 등 모든 분야의 회화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이 그림은 달 밝은 밤, 찬 서린 내린 가지 위에서 고개를 깃털에 파묻고 자고 있는 산새 두 마리를 그린 것이다. 김홍도 특유의 대각선 절지(折枝) 구성법에 의한 담채 화조화풍과 ‘함포수지법(含苞樹枝法)’을 변형한 나무 가지 표현 등은 50세 무렵부터 보이는 단원법과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