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68850
작성일
2019.02.27
수정일
2019.10.14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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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629

약장(藥欌)

약장(藥欌) 첨부 이미지

약장(藥欌)

조선시대 19세기

높이 97.7cm / 폭 87.0cm / 깊이 42.2cm

 

약장은 한약재를 담아 보관하는 장으로 약재의 종류에 따라 많은 서랍이 필요하며 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위한 서랍의 연속적인 배열로 독특한 조형미가 있다.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대형 약장과 대가에서 상비약을 넣어두는 중소형 약장이 있다.

이 약장은 소량의 약재를 보관하는 가정용이다. 천판의 양쪽 귀가 위로 올라간 점을 고려하여 하단의 다리는 외반된 호족을 사용하여 상부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 호족에 초문과 죽절문을 투각한 전형적인 책장 또는 경상의 다리 형태를 갖고 있다. 이로 미루어 주인의 취향과 안목에 따른 사랑방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상부의 상단에는 자주 사용되거나 다량의 약재를 넣는 큰 서랍을 배치하고 그 아래로 한 개의 서랍에 칸을 막아 두 종류의 약재를 보관하였다. 하부의 장농과 같은 분할형식의 여닫이문 안에는 인삼, 녹용, 극약 등 희귀약재를 넣거나 약저울 또는 약을 싸는 한지 등 용품들을 넣어두게 하였다.

약재명이 쓰인 연속적이고 정돈된 서랍의 배치와 하부의 면 분할 된 수장부분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서랍을 당기기 위해 금속환고리를 사용하지 않고 구멍을 뚫어 한지를 꼬아 만든 끈을 사용하였다. 하단의 여닫이문에는 자물쇠환고리와 둥근 경첩을 달아 묵직하고 검소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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