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68854
작성일
2019.02.27
수정일
2019.10.14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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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4

연상(硯床)

연상(硯床) 첨부 이미지

연상(硯床)

조선시대 19세기

높이 30.9cm / 폭 41.7cm / 깊이 27.9cm

 

연상은 벼루와 먹, 연적을 한데 모아 보관하고 사용하기 위한 가구로서 서안과 함께 사랑방가구의 중추적 역할을 하며 서안의 좌측에 놓인다. 천판의 판재형 덮개는 한 개 또는 두 개로 구성되며 판재 바닥에 얕은 턱을 만들어 닫았을 때 밀리지 않도록 하였다. 이 덮개는 무릎이나 서안에 기대어 놓고 글을 쓰는 서판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상하부분에 비해 조금 안으로 들어간 중간층에는 숨은 서랍이 있어 소도구를 넣어 두는데 금속장석 고리나 손잡이가 없이 아래공간에서 서랍을 밀어 내도록 하여 단순함을 강조하고 있다. 하단은 사방탁자형 뚫린 공간이 있어 연적, 두루마리 종이 등을 넣게 만들었다.

이런 형식은 대부분 19세기 이후에 제작된 것이며 그 이전에는 다리가 없는 연갑이나 네다리를 갖고 있는 연상이 초상화를 통해 보이고 있다. 복판과 테두리 변자가 만나는 부분과 하단의 골재 안쪽에 버선코형 선을 둘러 장식했는데 이는 전라도지방의 가구에서 보이는 형식으로 부드러움을 준다. 먹감나무 판재의 자연적인 무늬결이 추상적 회화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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