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68856
작성일
2019.02.27
수정일
2021.07.16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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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1

주칠 빗접(朱漆梳函)

주칠 빗접(朱漆梳函) 첨부 이미지

주칠 빗접(朱漆梳函) 

조선시대 19세기

높이 33.5cm / 폭 21.8cm / 깊이 32.7cm

 

주칠이 되어 있는 가구들은 궁중에서 사용하였거나 궁에서 하사된 물품이다.

이 주칠빗접 역시 궁중용으로 짙은 홍칠은 일반인들이 사용하던 아름다운 자연 나뭇결을 살린 가구나 또는 화려한 나전칠기와는 전혀 다른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상단은 함과 같이 경첩을 달았는데 위 뚜껑을 열면 내부에 깊숙하고 너른 공간이 있다. ㄱ자 뻗침목을 위해 천판에까지 넓게 제작한 자물쇠앞바탕은 卍자문을 투각하고 붙박이 거북형 잠금장치를 달아 손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하였다.

아랫부분의 갑게수리 형식의 여닫이문을 열면 내부에 서랍이 들어 있다. 제비초리형 경첩을 측널과 만나는 부분에 고정시켜 문짝을 활짝 열어젖힌 후 내부의 서랍을 쉽게 꺼낼 수 있게 했다. 여의두문 숨은 자물쇠 앞바탕 장석에는 열쇠구멍과 함께 우측으로 밀어서 여는 빗장 촉이 있다. 하단의 족통은 밖으로 외반 되어 상체를 안전하게 받치고 있다.

문판의 네 귀퉁이에 귀장석을 대어 모서리 부분을 보호하고, 각 면이 만나는 모서리 부분에도 박쥐형 또는 고추잎형 거멀잡이장석들을 붙여 견고히 하였다. 또한 장석에 조이질로 초문을 음각하여 한층 화려하고 정성이 깃든 공예미를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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