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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58
작성일
2019.02.27
수정일
2019.10.14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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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

교의(交椅)

교의(交椅) 첨부 이미지

교의(交椅)

조선시대

높이 123cm / 폭 44cm / 깊이 26cm

 

교의는 제사를 드릴 때 제사상 뒤쪽에 주독과 신주, 또는 혼백상자를 올려놓는 다리가 긴 의자로 조상의 넋을 편히 모시고 제사음식을 드시도록 만든 상징적인 자리이다. 다리가 길고 높으나 실제로는 제사상에 가려 상단만 보인다.

일반적인 교의는 탁자와 같이 각진 골재로 구성되고 구름이나 기하문이 조각되거나 선각으로 둘러져 있다. 그러나 이 교의는 조각이 없이 둥근 골재로 구성되어 부드러우면서도 단아한 느낌이다. 주독을 올려놓는 상층 널의 삼면 난간은 단순한 형태의 풍혈로 뚫려있고 이를 받치고 있는 긴 풍혈 또한 매우 단순하다.

제구의 표면은 일반적으로 검은 칠이나 이 교의는 은행나무의 밝은 재질에 옻칠을 두껍게 입혀 자연스런 붉은빛이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제구들은 조상의 혼을 거룩하게 모시려는 의도로 어느 가구보다도 정성을 다하여 제작되었으며 정신적인 면이 강조되어 절제된 선으로 인해 간결하면서 묵직한 분위기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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