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68908
작성일
2019.02.28
수정일
2019.10.15
작성자
총관리자
조회수
1030

청동신발(靑童鞋)

청동신발(靑童鞋) 첨부 이미지

청동신발(靑童鞋)

고려시대

길이 21.5cm

 

앞 코가 들리지 않고 전체적으로 그다지 굴곡을 이루지 않은 단아한 모습을 지녀 조선시대의 가죽으로 만든 신발과는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재질이 청동제이면서 무게가 상당히 무거운 점은 이 신발이 평상시 신는 것이라기보다 장례용(葬禮用) 또는 부장용(副葬用)으로 사용된 것으로 짐작된다. 이를 증명하듯 바닥에도 스파이크처럼 돌기를 돌출시켰는데 그 끝단이 둥글고 꼭지처럼 표현되어 삼국시대 신발처럼 날카롭고 뾰족한 침과는 많은 차이점을 보인다. 또한 신발 코 부분을 중심으로 두 줄의 음각선(陰刻線)이 신의 외곽을 돌아가며 장식되었고 특히 중앙 코 좌우에 별도의 화형 장식을 선각함으로서 마치 별도의 장식을 붙였던 가죽신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음이 흥미롭다. 그다지 많은 수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현존하는 청동신 가운데 형태와 문양이 돋보이는 고려시대의 수작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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