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68917
작성일
2019.03.01
수정일
2019.10.15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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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금동약사불입상(金銅藥師佛立像)

금동약사불입상(金銅藥師佛立像) 첨부 이미지

금동약사불입상(金銅藥師佛立像)

통일신라시대 9세기

높이 8.5cm

 

전체적으로 도금(鍍金)이 벗겨지고 한쪽 손의 손가락, 그리고 무릎 아래의 발 부분이 결실되어 남아 있지 않지만 통일신라 불상의 양식을 잘 구비하고 있는 작품이다. 머리는 중앙에 육계(肉髻)가 높이 솟아있으나 나발(螺髮)은 표현되지 않았다. 방형에 가까운 넙적한 얼굴은 마모가 심해 세부 표현은 분명치 않지만 미소 띤 모습이 역력하다. 양 귀는 어깨에 닿을 듯 길게 늘어져 있고 양 어깨를 덮은 통견(通肩)의 대의(大衣)는 배 앞에서 다시 양 다리로 갈라지는 전형적인 통일신라 불상 양식을 따랐다. 오른손은 가슴 옆에 두고 왼손을 앞으로 들어 커다란 약합(藥盒)을 들고 있는 모습이 약사불(藥師佛)을 표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특히 배 앞에서 묶인 띠 매듭과 좌우로 갈라진 다리 위에 표현된 음각 주름을 통해 약사불이 널리 만들어지던 통일신라 9세기에서 비교적 늦은 시기의 불상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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