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207996
작성일
2025.04.23
수정일
2025.06.13
작성자
박물관
조회수
326

섬유예술의 미의식을 잇다

섬유예술의 미의식을 잇다 첨부 이미지

2025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

섬유의 시간: 전통을 담고 미래를 잇다

Ⅱ.섬유예술의 미의식을 잇다

 

- 섬유예술의 역사를 보여주며 전통의 미의식이 현대 섬유로 이어지는 박물관 미술관의 연합 전시

- 고대 섬유유물에서 현대 업사이클링 작품까지 지속 가능한 섬유공예의 미래를 살펴보는 전시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은 2025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에 선정되어《섬유의 시간: 전통을 담고 미래를 잇다》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전통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섬유예술의 역사와 지속 가능한 섬유공예의 미래를 살펴보는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 정영양자수박물관, 문신미술관의 연합 전시이다.

 

전시의 두 번째 파트 ‘섬유예술의 미의식을 잇다’에서는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을 통해 섬유예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살펴보고 이를 계승하고 있는 근현대 자수 작품을 전시하여 현대의 기술과 미의식으로 이어가는 섬유공예의 현재를 조명해 본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한국 자수 유물과 근현대 자수 작품, 전통자수의 맥을 이어가는 자수 명장의 작품을 전시한다.

 

정영양자수박물관에서 숙명여대박물관, 문신미술관으로 이어지는《섬유의 시간: 전통을 담고 미래를 잇다》특별전을 통해 전통을 기록하고 그 미의식을 계승하여 미래로 이어지는 섬유공예의 여정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위엄을 나타내다

조선시대 왕이나 왕비 등 왕실 구성원의 복식에는 용이나 봉황과 같은 문양을 자수로 장식하여 신분을 나타냈다. 나랏일을 하는 관리들은 계급을 구분하는 문양을 자수한 흉배나 후수와 같은 장식물을 관복에 달아 착용했다. 특히 흉배는 한국 고유의 체계를 가지고 발전한 자수품으로 한국 전통자수의 기법과 문양을 살펴볼 수 있다. 이처럼 왕실의 사람과 특정 계급의 관리에게 허용되었던 자수 장식은 착용한 사람의 권위를 나타냈다.

 

무관이품사자흉배, 조선 중기

 

활옷, 20세기 초

 

자수이층농, 조선 후기, 국가민속문화유산 제59호

 

감상하고 즐기다

유교 이념을 따랐던 조선시대는 사치를 금했기 때문에 감상을 위해 화려하게 수놓은 자수병풍은 왕실과 양반 등 상류계층의 전유물이었다. 병풍의 주제로 삼았던 십장생(十長生), 화조(花鳥), 초충(草蟲), 백수백복(百壽百福), 기명(器皿), 송학(松鶴) 등은 모두 장수나, 행복, 평안 등 소망을 담은 길상문이다. 20세기 이후에는 생활양식의 변화로 제사를 위한 의례용 병풍들이 많이 제작되었고 골동품이나 미술품 수집 유행에 따라 지속적으로 병풍을 사용하며 감상하였다.


자수 초충도 병풍, 조선 16세기, 국가민속문화유산 제60호


안주수 병풍, 20세기 초


자수 종정도 병풍, 1930년대

 

복을 바라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을 가장 큰 복으로 생각하고 바라왔다. 동아시아에서 장수를 상징하는 다양한 문양 중 십장생(十長生)은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난다. 해, 산, 돌, 물, 구름, 소나무, 불로초, 거북이, 학, 사슴의 장수를 상징하는 열 가지 문양을 장식하여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조선시대 여인들은 남편과 자녀에 대한 염원이 담긴 각종 문양을 다양한 물건에 수놓아 꾸몄다. 주머니, 노리개, 수저집, 보자기, 베갯모, 굴레 등 다양한 생활자수품 안에는 조선시대 여인들의 미의식과 예술적 심성이 담겨 있다.

 

자수 열쇠패, 조선                                                     자수 안경집, 조선

 

근현대자수

전통자수는 개화기를 맞이하여 서구 문물과 일본 자수의 영향으로 변화한다. 여학교가 설립되면서 자수가 정식과목이 되었고 체계화된 자수 교육을 통해 자수 기법이 정리되고 전수되었다. 1939년 숙명여자전문학교가 설립되면서 기예과(技藝科)에서 자수 교육이 시행된다. 집안에서 전해지던 자수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통 자수 기법을 바탕으로 서양화의 회화적인 표현, 작법 등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서양의 회화적 기법이 접목된 자수는 감상자수의 한 부분으로 발전한다. 이번 전시에서 염색, 아플리케 등 다양한 기법을 접목한 근현대 자수 작품을 볼 수 있다.

  

산새와 포도, 1940년대, 전명자                                                     성모, 1940년대, 전명자


자수 병풍, 1950년대, 김학기


자수 모란 공작 병풍, 1970년, 홍인선

 

자수가 김태자

김태자 명장은 국가무형문화유산 제80호 자수장 전승교육사(1992년)이자 대한민국 자수공예 명장(1996년)이다. 숙명여대 정영양자수박물관 특설교육 전통자수과정에서 20여년 간 한국자수를 지도하며 한국 전통자수를 전승하고 있다.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속 도슨트인 숙명문화봉사단의 전시해설을 상시 진행하며 6월부터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전시를 제공할 예정이다. 


십장생도 병풍, 2020년, 김태자

 

길상문, 2010년, 김태자                                                     가마방석, 2015년, 김태자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속 도슨트인 숙명문화봉사단의 전시해설을 상시 진행합하며 온라인 전시에서 전시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 전시 문의 : 02-710-9134 

* 전시 해설 문의 : 02-2077-7052 smmuseum@sm.ac.kr

* 전시 오는 길: https://www.instagram.com/stories/highlights/17989298183668314/

 

2025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

섬유의 시간: 전통을 담고 미래를 잇다

Ⅰ.섬유예술의 역사를 기록하다 ⇒ 바로가기

   2025.5.8.-12.30 숙명여자대학교정영양자수박물관

Ⅱ.섬유예술의 미의식을 잇다

   2025.5.8.-12.30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Ⅲ.업사이클링으로 미래를 만들다 ⇒ 바로가기

   2025.5.8.-8.14 숙명여자대학교문신미술관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

운영: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장소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전시기간
2025. 5. 8. ~ 2025.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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