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호족반(元型虎足盤)
조선시대
높이 28.5cm / 지름 39.8cm
일반적인 호족반의 다리는 길고 매끄러운 다리가 특징인데 이 소반은 두껍고 넙적한 다리에 초문과 죽절문이 투각된 육중한 호족형태를 갖추어 건강한 조형미를 보여준다. 이런 호족은 천판의 귀가 양쪽으로 길게 뻗어 위로 휘어진 경상이나 책장에서 천판의 무게를 받쳐주는 힘찬 다리로서 시각적 효과를 나타낸다.
천판이 네모난 사각 호족반도 있으며 주로 경상도 일원에서 제작․사용되었다. 천판 둘레 변죽의 굵은 선 또한 이 지방 특징으로 호족의 강한 느낌에 걸맞는다.
느티나무 천판에 견고하게 붙어 있는 운각에 호족을 깊게 끼우고 천판에서 호족 상부의 긴촉으로 굵은 대나무 못을 박아 고정시켰다. 두 다리 사이의 족대는 굵은 각재의 아랫부분에 초형의 풍혈을 두어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