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주박(瓢子)
조선시대
지름 5.5cm ~ 15cm
표주박은 어느 곳에서나 쉽게 물을 떠먹을 수 있어 먼 거리 여행의 필수품이었다. 조롱박이나 둥근 박의 반을 켜서 만들었는데 쉽게 깨지고 휴대하기에 품위가 없으므로 목재, 지승, 금속 등으로 작게 제작하여 허리춤에 차거나 넣어가지고 다녔다.
물푸레나무나 느티나무의 혹의 내부를 파내어 만들었는데 요철이 심한 거친 표면의 형상이 독특해 개성과 자연미가 돋보이므로 선비들이 즐겨 사용하였다. 종류로는 두꺼운 판재로서 화형, 삿갓형, 천도형으로 조각한 것, 야자열매를 반으로 켠 것, 종이를 꼬아 엮은 지승표주박이 있다. 이런 형태 위에 옻칠을 두껍게 발라 방수효과와 함께 모양새가 나도록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