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68907
작성일
2019.02.28
수정일
2019.10.15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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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4

청동 어룡뉴개(魚龍鈕蓋) 향로

청동 어룡뉴개(魚龍鈕蓋) 향로 첨부 이미지

청동 어룡뉴개(魚龍鈕蓋) 향로

조선시대

좌 높이 21.7cm / 폭 14cm

우 높이 21.7cm / 폭 12.3cm

 

향로(香爐)는 향을 담고 피우기 위한 것으로 불교가 전래되기 이전인 기원전 중국 한대(漢代)에서 이미 청동제의 박산(博山) 향로가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박산 향로가 전래된 사실을 옛 낙랑지역(樂浪地域)에서 발견된 유물을 통해 살펴볼 수 있지만, 향로의 본격적인 제작과 사용은 역시 불교의 전래와 함께 이루어졌다. 고려시대에 들어와 도자기로 만든 여러 형태의 상형 청자(象形靑磁) 향로와 함께 불교 공예품으로서 구연이 밖으로 벌어져 넓은 전이 달린 몸체와 아래로 가면서 나팔형으로 벌어진 받침이 달린 고배형(高杯形) 향로가 가장 많이 만들어졌다.

두 점의 어룡형(魚龍形) 뉴개(鈕蓋) 향로는 우선 형태의 특징 상 고려(高麗) 보다는 조선시대(朝鮮時代)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2점 모두 몸체 아래 3개의 다리가 부착된 정형(鼎形) 향로로서 형태는 거의 비슷하지만 그 중 좌측의 향로가 약간 운두가 높고 큰 편이며 세부 문양에서도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뚜껑은 모두 반룡의 몸체를 투각으로 처리하였고, 상부에는 어룡 형태의 뉴가 달려있다. 좌측의 향로는 뚜껑의 양 손잡이가 높게 돌출되었고, 몸체의 상부는 당초를 연결한 화문으로 장식하였으며, 하부는 문양이 표현되어 있다. 몸체 하부에 붙은 3개의 다리는 안쪽으로 모인 모습으로서 상부를 간략한 귀면으로 선각(線刻) 처리하였고, 아래쪽 역시 몇 줄의 주름문으로 간략하게 표현하였다.

우측의 향로는 뚜껑의 어룡과 투각 문양은 거의 유사하지만 양 손잡이의 상부가 부러져 있다. 그리고 몸체에 표현된 문양도 훨씬 정교하여 상부에는 날개를 활짝 핀 학(鶴)과 작은 새를 중심으로 그 여백에는 국화형의 화문이 장식되었고 하부에도 유사한 화조문(花鳥文)이 가득 장식되었다. 몸체에 붙은 굵은 3개의 다리는 밖으로 벌어진 모습으로 귀면과 굴곡진 주름, 하부에 발톱까지 세밀히 묘사하였다. 기존에 알려진 조선시대 사자 뉴개 향로에 비해 균형 잡힌 형태와 정교한 세부 문양이 돋보인다. 특히 학(鶴)의 세련된 표현은 조선시대에서 그다지 늦지 않은 16~17세기 경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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