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 팔비관음부조 원형장식(靑銅八臂觀音浮彫圓形裝飾)
고려시대
지름 3cm
비교적 작은 용도 미상의 원형장식이지만 여러 가지 지물(持物)을 들고 있는 모습의 관음상(觀音像)이 부조되어 있어 주목되는 작품이다. 비교적 큰 얼굴 위로는 보관(寶冠)이 표현되어 있고 양 어깨 위에서 천의(天衣)가 흘러내렸다. 얼굴과 상체에 비해 하체는 매우 짧으며 다리 아래로는 연화좌(蓮華坐)가 표현되었다. 관음상은 가슴 앞에 두 손을 모아 합장한 두개의 팔과 머리 양 옆, 그리고 가슴과 다리 옆으로 비교적 굵게 묘사된 6개의 팔이 표현되어 팔비관음상(八臂觀音像)임을 알 수 있다. 손 위마다 지물을 들고 있으나 세부 표현이 분명치 않아 파악하기 힘들다. 용도는 알 수 없지만 상부에 원형 고리가 달려 있어 어느 곳에 걸었던 것으로 보인다. 밀교(密敎) 도상(圖像)인 팔비관음상(八臂觀音像)이 표현된 점으로 미루어 고려시대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