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tId=bbs,fnctNo=867 RSS 2.0 222 건 게시물 검색 제목 작성자 검색어 입력 공통(상단고정) 공지 게시글 게시글 리스트 구상에서 형상으로: 문신의 조각과 드로잉 작성자 박물관 장소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 전시기간 2025. 9. 8. mon. - 2025. 10. 15. wed. 조회 124 첨부파일 0 2025. 09. 08. 월 -10. 15. 수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조각 작품을 제작하기 전에 나는 많은 데상을 한다.단지 선과 선들로 연결된원, 타원, 또는 반원만으로 구성된 것이다.종이 위에 전개된 원과 선들을 하나의 구체적인 양(量)으로 만들기 위해,단단한 재료의 한 덩어리에 직접 깎기 시작한다.이 양들은 무엇보다 먼저 나의 포름(forme)이 되기를 바란다.” 문신의 「친필원고」 중 전시 <구상에서 형상으로: 문신의 조각과 드로잉>은 문신의 드로잉에서 조각으로 이어지는 창조적 흐름을 탐구한다. 문신의 드로잉은 단순한 스케치가 아닌, 조각을 창조하는 아이디어와 형태의 근원을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이다. 숙명여대문신미술관을 비롯해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드로잉만 해도 수천 장을 넘는다. 이 방대한 드로잉은 문신이 형태의 본질을 어떻게 탐구하고, 그것을 어떻게 조각으로 실현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정보이다.문신은 선과 구의 이상적인 조합을 통해 새로운 추상 생명체를 창조했다. 문신의 조각 창작 과정은 단순히 추상의 형태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마치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과도 같다. 드로잉에서부터 조각에 이르기까지 제작의 모든 단계는 하나의 생명체가 존재하기 시작하는 과정과 유사하다. 전시를 통해 우리는 문신의 드로잉이 어떻게 조각으로 형성되는지, 그 창조적 과정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전시 작품: 조각 9점, 드로잉 26점(드로잉북 1권 포함), 자료 사진 설치 14점, 영상 2편( 문신의 유럽순회전시 오프닝 모음, 다큐멘터리<거장 문신>), 도록(7권), 유품 2점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순회전 <섬유의 시간:업사이클링으로 미래를 만들다> 작성자 박물관 장소 대구대학교중앙박물관 전시기간 2025. 9. 8. mon. - 2025. 10. 31. fri. 조회 110 첨부파일 0 기간: 2025년 9월 8일(월)-10월 31일(금)장소: 대구대학교중앙박물관주최: 문화체육관광부주관: 한국대학박물관협회기획·운영: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협력: 대구대학교중앙박물관, 서울새활용플라자참여 작가: 금기숙, 김태연, 김지용, 김인규, 차동훈연계 프로그램: 전시설명, 체험교육 「지구를 살리는 착한 챌린지–업사이클링 섬유공예」(무료 운영)숙명여대(총장 문시연)는 오는 9월 8일(월)부터 대구대학교중앙박물관(관장 김시만)과 협력하여 특별전 「섬유의 시간: 업사이클링으로 미래를 만들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숙명여대 박물관이 기획한 「섬유의 시간: 전통을 담고 미래를 잇다」의 세 번째 주제 전시로, 대구대학교중앙박물관에 순회 전시 형태로 열리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5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이미 쓰임을 다한 버려지는 소재가 새롭고 놀라운 예술로 재탄생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섬유예술의 나아갈 방향을 탐구하는 작가들의 창작 세계를 담아, 전통에서 현대를 거쳐 미래로 이어지는 ‘섬유의 시간’ 대주제를 완성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금기숙, 김태연, 김지용, 김인규, 차동훈으로, 폐자재를 활용한 작품과 지구환경에 대한 영상이 제작되었다. 예술가와 기관이 협력해 다양한 폐자재를 작품으로 치환하는 이번 전시는 환경 문제를 환기하며, 삶 속 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과 협력 기관인 대구대학교중앙박물관은 다양한 전시와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각각의 지역사회에서 문화발전소로서 역할을 지속하는 대학박물관이다. 특히 학생들의 전시참여가 많은 대구대학교중앙박물관에서 자원 순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업사이클링 기반 예술 생태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시와 함께 연계 프로그램인 「지구를 살리는 착한 챌린지–업사이클링 섬유공예」가 운영되며, 참가자는 전시 활동과 작업 체험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순회전 <섬유의 시간:업사이클링으로 미래를 만들다> 작성자 박물관 장소 서울새활용플라자 전시기간 2025. 9. 1. mon. - 2025. 10. 31. fri. 조회 191 첨부파일 0 기간: 2025년 9월 1일(월)-10월 31일(금)장소: 서울새활용플라자주최: 문화체육관광부주관: 한국대학박물관협회기획·운영: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협력: 서울새활용플라자참여 작가: 금기숙, 김태연, 김지용연계 프로그램: 전시설명, 체험교육 「지구를 살리는 착한 챌린지–업사이클링 섬유공예」(무료 운영) 숙명여대(총장 문시연)는 오는 9월 1일(월)부터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특별전 「섬유의 시간: 업사이클링으로 미래를 만들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숙명여대 박물관이 기획한 「섬유의 시간: 전통을 담고 미래를 잇다」의 세 번째 주제 전시로,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순회 전시 형태로 열리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5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으로 진행된다.전시는 이미 쓰임을 다한 버려지는 소재가 새롭고 놀라운 예술로 재탄생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섬유예술의 나아갈 방향을 탐구하는 작가들의 창작 세계를 담아, 전통에서 현대를 거쳐 미래로 이어지는 ‘섬유의 시간’ 대주제를 완성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금기숙, 김태연, 김지용으로, 일부 작품은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소재 은행에서 제공한 폐자재를 활용해 제작되었다. 예술가와 기관이 협력해 다양한 폐자재를 작품으로 치환하는 이번 전시는 환경 문제를 환기하며, 삶 속 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특히 협력 기관인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새활용 복합 문화공간으로, 2017년 개관 이래 제로웨이스트와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공간적·사회적 맥락과 맞물려 업사이클링 기반 예술 생태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시와 함께 연계 프로그램인 「지구를 살리는 착한 챌린지–업사이클링 섬유공예」가 운영되며, 참가자는 전시 활동과 작업 체험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Ⅲ.업사이클링으로 미래를 만들다 Creating the Future through U 작성자 박물관 장소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 전시기간 2025. 5. 8. thu. - 2025. 8. 14. thu. 조회 475 첨부파일 1 2025대학박물관진흥지원사업 전시 섬유의 시간: 전통을 담고 미래를 잇다The Times of Fiber: Carrying Tradition and Connecting the Future Ⅲ.업사이클링으로 미래를 만들다 Creating the Future through Up-cycling 금기숙 Geum Keysook김태연 Kim Taeyoun김지용 Kim Jiyong김인규, 차동훈 Kim Inkyu, Cha Donghoon 기간 2025.5.8. 목 ~ 8.14. 목(오프닝 5.8 목 오후3시) <섬유의 시간: 전통을 담고 미래를 잇다>는 전통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섬유 예술의 역사와 지속 가능한 섬유공예의 미래를 살펴보는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정영양자수박물관, 문신미술관의 연합 전시이다.이번 전시의 대주제인 ‘섬유의 시간’은 섬유 예술 변화의 흐름에 따라 전개된다.섬유 예술의 기원에서 시작해, 전통의 전개 방향을 짚어 보는 근현대 전시Ⅰ, Ⅱ를 지나 문신미술관에서는 ‘Ⅲ. 업사이클링으로 미래를 만들다’를 전시한다.전시Ⅲ에서는 섬유 예술이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작가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이미 쓰임을 다한 버려지는 소재가 새롭고 놀라운 예술로 어떻게 구현되는가에 주목한다.‘업사이클링으로 미래를 만들다’는 과거의 전통적인 직물 방식을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 하고 삶과 자연, 환경을 고민하며 폐기된 용도의 재료로 다채로운 창작물을 시도한 금기숙·김태연·김지용의 작품과 김인규·차동훈의 미디어 아트를 소개한다.또한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의 일부는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소재은행으로부터 폐자재를 제공받아 제작하였다.새활용으로 자연과의 공생을 실천하는 기관과 이를 고민하고 있는 예술가가 협업하여 다양한 폐자재를 작품으로 치환하는 과정은 이번 전시를 더욱 특별하게 한다.예술성과 환경 문제의 조율이 돋보이는 작품을 통해 미래의 선행자로서 잠시 머무는 지구에서 맡은 임무와 삶 안에 깃들어 있는 예술의 가치를 이어가고자 한다. 금기숙 Geum Keysook 인간은 수천 년간 시대와 장소, 문화에 따라서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옷이나 카페트, 테이블보나 가방 등을 만들기 위해서 직물을 짜왔다. 섬유로 만든 실이 나 직물 나아가 의복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오래된 표현 양식의 하나이다. 직물은 실용성, 장식성과 예술성 등 다양한 인간의 표현 의지가 담긴다.금기숙은 복식을 연구한 연구자이자 현대 미술작가로 전통복식·현대의상·공예 의 접점을 고민하며 지속적으로 작가의 예술 영역을 넓혀왔다. 작가는 철사와 비즈를 주요 소재로 활용하면서, 드레스와 재킷 등 현대 의상과 저고리나 치파오와 같은 전통의상의 조형을 만든다. 작가가 작품에 철사를 사용한 것은 1995년부터이다. 20세기 말 세계적으로 부각된 환경보호와 재활용 등의 영향을 받은결과였다. 처음 사용한 철사 소재는 물건을 묶은 후 폐기된 철사였다. 철사가 연결된 마디마다 투명한 비즈를 추가했고 주제에 따라 산호나 호박 등으로 다양한 모양과 색채를 만들었다.철사가 엮이며 제작되는 작품의 표면은 사물, 사람, 자연 등이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초연결 시대에 인간과 인간 그리고 주변 환경이 서로 연결되는 인연. 그 인연들이 모여 우리의 삶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시각화한다. 또한 작가는 재료를 연결하는 것, 나아가 작품의 선이 비치는 벽면의 빛과 그림자를 이야기한다.21세기의 풍요로운 환경은 더 많은 잉여물품들을 양산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드레스, 저고리, 물고기 형상은 환경, 물, 생명의 상징이다. 특별히 ‘서울새활용플라자 소재은행’에서 제공한 세척 빨대를 포함하였고 은빛 포장지, 스티로폼과 플로베니아 등 잉여 생산품을 사용하였다. 투명 구슬에서 폐비닐과 폐기된 빨대라 는 변화된 재료에는 시대를 읽는 옷의 역할과 상징이 있다. 금기숙의 작업은 시간에 뿌리를 두고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휴머니티를 담아낸다. 김태연 Kim Taeyoun작가 김태연은 실을 만들고 직조하며, 일상의 주제들로부터 새로운 표현 양식을 만들어 내는 현대 섬유 예술가이다.작업 초기, 작가는 직물 공예의 한 부분인 태피스트리에 매료되었고 이후 소재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표현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작가는 산업사회는 물론 현대인의 생활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플라스틱 소재를 작품의 재료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거친 끝에, 작가가 고안한 실은 플라스틱의 광택이 빛에 반응하는 특성과 뛰어난 내구성에 작가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의도를 더해 신소재 직물로 재조명을 받게 된다. 현시대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졌으나 결국 소모품이 된 소재를 재생 실로 만들어 다양한 조형물을 창조한다. 슈퍼마켓 봉지로 알려진 비닐봉지를 실과 직물로 변화시키는 작업은 되돌이되는 행위 자체로 현대산업사회와 대량생산 소모품에 대한 풍자를 내포하고 있다.단단한 틀에서 부드러운 천을 만들던 것이 수행과 의례를 닮았다면 커피 포대, 쌀 포대, 양파망을 풀어 다시 직조하는 작업은 기계가 짠 생활품의 부분을 풀어 자신의 직조를 연결하는 작업으로, 기계와 수공예의 경계를 알 듯 말 듯, 독특한 그만의 위트가 스며있다. 그러나 그 과정이 여유롭지는 못했을 것이다. 쌀 포대와 양파망의 가느다란 실을 보면 그것을 풀고, 다시 직조하는 일이 얼마나 고행의 시간과 강도를 요하는 작업이었을까 짐작하게 된다. 김태연은 사람들이 잘 챙겨 보지 못하는 일상적인 직조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일상을 직조하는 것이 작가의 관심사인 것이다. 작품인 줄 모르고 지나칠 뻔했던 쌀 포대에서는 포대의 일부를 실로 풀었다가 다시 엮어간 흔적이 보이고, 그 흔적들에는 그만이 던질 수 있는 약간은 썰렁한 유머와 섬세한 손길이 느껴진다.작가가 몸소 체험한 직조는 “모든 감각을 내면으로 돌리고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며, 행위에 집중함으로써 체험할 수 있는 몰입의 순간”이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흔한 소재를 선택하여 실을 만들고, 직물을 짜는 지난한 작업을 거쳐 드라마틱한 볼륨감으로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결과물들을 감상하는 것은 평범에서 비범으로 가는 과정을 실견하는 것이다.김지용 Kim Jiyong 김지용은 다양한 소재와 기법을 탐구하는 섬유작가이다. 그는 일상에서는 익숙하지만 섬유 예술의 전통 안에서는 생소한 재료를 찾아 작품에 연결함으로써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만든다.작가는 생활 전반의 모든 재료를 대상으로 탐구하고, 직조, 건칠 등의 전통 공예 기법뿐 아니라 잇기, 붙이기 등 소재에 적합한 기법으로 예술 표현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폐기된 현수막이나 방수천으로부터 전통적인 색상을 취하고, 직조, 봉제, 본딩 등으로 작업한 작품에서 작가의 실험 정신이 녹아 있다. 폐현수막을 실처럼 가늘게 잘라 직조와 봉재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원단을 만들거나 색동을 모티프로 패치워크처럼 디자인하여 다양한 색상을 균일한 간격으로 조화롭게 결합하는 작품이 그 예이다. 소재의 선택을 통해 작가는 예술을 매개로 당면한 사회적 문제에 자연스럽게 접근하고 있다.최근 건칠 기법을 더해 만든 작품에서는 평면에 한정되었던 섬유 예술의 아름다움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작업을 볼 수 있다. 건칠이란 화선지로 만든 틀에 성기고 얇은 천을 덧대고 그 위에 칠을 겹겹이 올리는 기법이다. 작가는 이런 기법의 시도에 대하여 ‘자연과 인공에 한계를 두지 않고 새로운 예술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한다. 작업 과정에는 장르에 경계를 두지 않으며 섬유 예술 표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다.김지용은 상이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던 각 소재들의 짜임새나 프린트 방식에 따라 접근하여, 이질감 있는 재료들을 분류하고, 재조합하는 과정에서 ‘예술과 일상의 매개자’로서 새로운 미학적 가치를 추구한다. 또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고, 새로운 재료에 적합한 시각적 결과물을 제시하여 섬유 예술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유연하고 창의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김인규, 차동훈, <언어의 바다>, 2023, 인터랙티브 비디오, 5’00”〈언어의 바다〉는 소통과 교류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전파하는 인터랙티브 아트이다. 영상은 바다에서 비롯된 생명은 언어적 사고를 통해 인간이 되었다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화면에는 11개 언어로 번역된,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단어들이 우리를 통해 파도처럼 번져 나간다.언어의 바다는 ‘환경’을 주제로 이루어진 4편의 옴니버스식 미디어 아트 〈창백한 푸른 점〉 중 세 번째이며,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협력으로 전시하게 되었다.대주제인 “창백한 푸른 점”은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쓴 저서의 제목에서 비롯되었다. 보이저 1호가 명왕성 궤도에서 찍어 보낸 우주 광경 속 희미한 지구 사진을 본 세이건은 아래와 같이 적었다. “저 점을 다시 보세요. 저기가 바로 이곳입니다. 저것이 우리의 고향입니다. 저것이 우리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우리가 알고 들어보았을 모든 사람들, 존재했던 모든 인류가 저 곳에서 삶을 영위했습니다. (⋯)저 사진은 우리가 서로 친절하게 대하고, 우리가 아는 유일한 보금자리인 창백한 푸른 점을 소중히 보존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전시 〈창백한 푸른 점〉에서 인용- 새활용의 탄생 The Birth of Upcycling현대가 시작되면서 경제의 가치는 생산 중심에서 소비 중심으로 옮겨갔다. 그러나 풍요롭고 편리해진 ‘소비’는 지구가 감당하기 어려운 ‘쓰레기’ 문제를 야기시켰고, 넘치는 쓰레기가 사람에게 해를 끼치기 시작하자 사회는 발전보다 환경에 가치의 비중을 두게 되었다. 이에 ‘재활용’의 개념이 생기고, 폐자재를 가공한 제품들이 등장했다. ‘재활용 제품’은 분쇄나 가공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 데, 이들을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탄소가 환경을 더 악화시키기도 하고, 재활용 이전보다 품질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발생했다. 이처럼 원래의 가치보다 더 낮은 품질의 결과를 낳는 다운사이클링(downcycling)을 해결하고자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 ‘더 나은 가치를 지향한다’는 의미의 새활용(upcycling)이다.새활용, 또는 업사이클링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recycling)의 합성어로 폐기물을 활용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더한 제품, 혹은 작품을 만드는 일을 의미한다. 이미 폐자재를 소재로 한 하이 퀄리티 디자인 제품이 상위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으며, 따라서 기업 또한 제품의 기능 못지않게 환경과 같은 사회 이슈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이 모든 움직임은 자연 스스로의 회복이 어려워지면서 닥쳐오는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노력이며, 예술 전반에서도 변화를 위한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교육연계프로그램 진행지구를 살리는 착한 챌린지 - 업사이클링 섬유공예-‘작가와의 협업’ 시간을 통해 김태연 작가가 직접 제작한 ‘비닐봉지 실’로 업사이클링 직물 만들기 활동을 한다.(이곳을 누르면 관련 링크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2025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섬유의 시간: 전통을 담고 미래를 잇다Ⅰ.섬유예술의 역사를 기록하다 ⇒ 전시보기 2025.5.8.-12.30 숙명여자대학교정영양자수박물관Ⅱ.섬유예술의 미의식을 잇다 ⇒ 전시 보기 2025.5.8.-12.30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Ⅲ.업사이클링으로 미래를 만들다 2025.5.8.-8.14 숙명여자대학교문신미술관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주관: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기획·운영: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숙명여자대학교문신미술관 아라크네 아이, ARACHNE EYE(푸른문화재단 주관) 작성자 박물관 장소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 전시기간 2024. 11. 27. wed. - 2024. 12. 12. thu. 조회 593 첨부파일 0 ■ 전시기간: 11.27(수)~12.12(목), 11:00~18:00(일 휴관)■ 전시장소: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 ■ 참여작가금기숙, 김경희, 김계옥, 김영현, 김지민,김지영, 박성림, 백재원, 백지현, 선다혜,심진아, 오마(Oma), 오주연, 원재선, 유아미,윤순란, 이다빈, 이수미, 이준, 정호연,조하나, 지영지, 최성임, 파핑그레네, 한은지 ■ 전시소개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인 '아라크네'는 직조와 바느질에 뛰어난 인물입니다. 신에 필적하는 직조 능력을 지녔다고 하며, 공예의 수호신인 아테나와 대결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우스를 비롯한 그리스 신화 주신主神들의 치부와 만행을 고발하는 불경스런 내용의 작업으로 신의 노여움을 사 저주를 받고, 이로 인해 거미로 환생한 아라크네는 영원히 거미줄을 짜게 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라크네의 후예인 작가들이 고대 신의 절대 권력에 항거하고 진실을 고하는 예술가적 정신에 입각해, 새로운 시선으로 다양한 물성과 표현방식을 자유롭게 탐구하여, 창의적인 작업으로 현대미술 안에서 해석하고 확장하는 시도를 통해, 관객들에게 다양하고 깊이 있는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섬유나 실을 재료로 사용하거나, 직조weaving, 뜨개질knitting, 코바늘뜨기crochet, 자수embroidery 등의 기법을 기반으로 하는 작업, 아라크네의 속성을 인문학적으로 표현하는 작업 등 총 130여점을 선보입니다. ■ 기획, 감독: 구혜원■ 주관: 푸른문화재단 @thekooexhibition■ 후원: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 기증, 특별한 선물 작성자 박물관 장소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 전시기간 2024. 8. 5. mon. ~ 2024.10. 18. fri. 조회 268 첨부파일 0 기증, 특별한 선물 ▪ 기간: 2024년 8월 5일(월) ~ 10월 18일(금)▪ 장소: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 부문: 작품 71점(회화, 조각, 공예, 사진), 유품, 자료 다수. 1. 문갤러리: 기증, 특별한 선물: 장르의 경계를 넘어2. 무지개갤러리: 기증 특별한 선물: 문신 예술 숙명여대박물관과 문신미술관은 이전 및 개관 20주년을 맞아 근·현대 기증 소장품을 선별하여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카데믹한 화풍의 변시지, 김종하 등에서 시작하여 이석주의 극사실 작품, 김정숙, 이창규의 반추상화와 이창규, 김정자, 홍종명, 김재관 등 추상화까지 시대와 함께 변화하는 서양화를 볼 수 있으며, 정동수, 이순애의 전통적인 동양화로부터 권희연으로 이어지는 한국화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천학의 도자와 문신을 비롯한 이춘만, 김명숙, 홍경님의 조각, 장사한의 사진, 마이클 갈로빅의 템페라화 등 총 61점을 선보인다. 국내외 유수의 뮤지엄들은 누군가의 특별한 선물인 ‘기증’을 기반으로 시작했다. 뮤지엄에서 작품을 소장하는 방법은 기증과 구입, 발굴과 위탁, 상속, 증여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들 중 ‘기증’은 구입의 재원이 부족한 대학 뮤지엄의 소장품 구성에 특별한 역할을 한다. 숙명여대의 박물관, 문신미술관, 정영양자수박물관도 소장품 중 다수가 기증에 의한 것이다. 기증자는 더 많은 대중이 함께 예술을 향유했으면 하는 선한 의지로 신뢰할 수 있는 박물관·미술관을 찾고, 뮤지엄은 보다 좋은 환경에서 작품의 보존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전시를 통해 보답한다. 이번 전시는 신뢰할 수 있는 뮤지엄으로서 미래를 이어나가기 위해 기획한 전시이며, 숙명여대박물관의 <삶의 향연, 기증의 기록>과 문신미술관의 <최성숙, 새벽 별에 비친 세계>에 이은 ‘기증’ 을 주제로 열린 전시이다. 개관 20주년 기념 전시 <최성숙, 새벽 별에 비친 세계> 작성자 박물관 장소 MOONSHIN Museum 전시기간 2024. 3. 13. wed. - 2024. 7. 17. wed. 조회 507 첨부파일 0 최성숙, 새벽별에 비친 세계2024. 3. 13. 수. - 2024. 7. 17. 수. (사)한-이 조각가 협회 전시 <이탈리아 조각 여행> 작성자 박물관 장소 MOONSHIN Museum 전시기간 2023. 12. 14. 목. - 2024. 01. 24. 수. 조회 393 첨부파일 0 (사) 한.이 조각가 협회 활동 연혁 (2010~2023) 협회는 1970년대부터 유영교 김동우 한진섭 김창곤 박헌열 등 이탈리아 유학 1세대 조각가들의 이탈리아 한인 조각회 “AMICI(아미치) 조각회”를 만들어 비정기적으로 전시를 이어오던 중, 한국의 침체된 조각계의 새 바람을 일으키는 견인차가 되고자 2010년 다시 “MARTELLO(마르텔로) 조각가 협회”로 재결성 되었다. 이후 2022년, 6월 이탈리아 미술 대학을 졸업한 한국 작가와 이탈리아 현지 작가 들과 함께 국제 조각가 단체 “사단법인 한·이 조각가 협회”로 창립하여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예술의 가치를 높이고 조각의 대중화와 국제 문화 교류에 힘쓰고 문화 예술의 발전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로 활동 중이다. 협회 전시 활동 초대 창립회장 한진섭창립전 - 카라라 조각의 즐거운여행 (갤러리 에퀴드라인, 2010.09)2 회전 – 석조각연합전 (아트스페이스 H, 2011.12)2대 회장 김창곤3 회전 - 돌 이야기전 (청아아트센터, 2011.12), 4 회전 - Scapello e Martello (가나아트 인사센터, 2013,10)3대 회장 김동우5 회전 – 오마주 석기시대전 (인사 갤러리, 2014.01)6 회전 - ‘봄•조각•향기 34인 조각展’ (정문규 미술관, 2016.03)4대 회장 박헌열 7 회전 – 돌과 시간 그리고 아름다운 흔적 (빨간 벽돌 갤러리,2017.05)8 회전 - Stone & Spirits (앤 갤러리 2018.11)5대 회장 박수용 9 회전 - 조각의 심장 (안젤리 미술관, 2019.07)10 회전 – 까라라에서 불어온 바람 (모산 미술관 2021.03)6대 이사장 이경재11 회전 - “The Urban SCULTURE Fair” (아트뮤제 갤러리, 2021.07)12 회전 – ITALY 조각페스타 (아트뮤제 갤러리 2022.07).13 회전 -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2022.08)14 회전 - ((사)한·이 조각가 협회전 ( 정문규미술관, 2022.10 )15 회전 - (사)한·이 조각가 협회전 ( 필랩 갤러리 2023.01 )16 회전 - Let's go. Culture in movimento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 시 2023.03)17 회전 – Sotto il Bianco (이탈리아 까라라 시 2023.05)18 회전 - (사)한·이 조각가 협회전 (숙명여대 문신미술관, 2023.12) 이탈리아 카라라에서 조각가 문신이 전하는 메세지 문신은 1990년 동유럽 순회전 중 석조 구상을 위해 아내 최성숙과 함께 이탈리아를 방문하여 카라라 지역에 있는 한국인 유학생들과 교류한 바 있다. 당시 카라라에서 유학 중이던 1세대 한인 유학생 박용남, 박헌열, 유영택 등과 조우하였으며, 박헌열과 함께 카라라에 있는 채석장, 주물공장, 석조공장을 돌아보며 이탈리아 장인들과의 만남을 가졌다고 한다. 이 지역의 규모있는 석조공장에서는 개인 작업실을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경우가 많았고, 학교는 작업시간에 제제를 두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자유로운 환경 아래 작가들의 작업량은 상당했다. 당시 인구 5만명의 소도시였던 카라라에 한인 유학생들은 4-50여명이 있었으며, 그들에게 문신의 방문은 조각계의 큰 어르신이 다녀가신다는 의미이자 긍지였다고 한다. 카라라를 방문할 당시 68세였던 문신은 인생의 만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리석이라는 재료를 탐구하기 위해 조각의 성지를 찾았다. 거장의 이 짧은 방문은 청년 유학생들에게 조각에 관한 위상을 다시금 정립하고 성찰하는 동기를 부여했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전시 도록 「조각의 모든 방법」에서 발췌 후 정리. 카라라(Carrara)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에 있는 도시이다. 기원전부터 대리석으로 유명하며 채석장을 의미하는 라틴어 ‘카라리아’에서 지명이 유래했다. 이곳 대리석은 세계에서 품질이 가장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미켈란젤로와 헨리 무어 등이 이곳 대리석을 이용해 작품을 제작했다. 2023대학박물관진흥지원사업 기획 전시 <모성_母性 Motherhood> 작성자 박물관 장소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 전시기간 2023. 8. 30. 수. - 10. 25. 수. 조회 523 첨부파일 1 모성(母性)의 사전적 의미는 여성이 어머니로서 가지는 정신적ㆍ육체적 성질 또는 그런 본능이다. 이 무미건조한 사전적인 의미와는 별개로 윤리적 잣대나 관습, 시대에 따라 모성에 대한 의미는 변해 왔다. 과거의 모성은 ‘아낌없이 주는 사랑’, ‘헌신’에 초점이 맞춰져 미화되어 격찬하거나 반대로 무능함과 부도덕의 굴레를 씌우기도 했다. 극단적인 평가가 내려졌던 모성의 시대를 지나 여권이 신장되고 페미니즘이 대두되면서 모성은 본성만이 아니라 학습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생겨났고, 더 나아가 과도한 희생에의 강요는 주체적인 삶을 이룩하려는 여성에게 모성을 거부하게 하기도 했다. 한편에서 모성은 주체적 삶을 방해하는 요소로 치부하여 혐오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20세기 전반에 걸쳐 성차별과 성평등의 치열한 논쟁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여성의 존엄과 가치는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 이에 따라 현대의 모성은 신화가 아닌 현실의 양육 자체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되고 있다.역사와 이론에 앞서 개인의 삶에서 모성은 더 감성적으로 다가온다. 모성은 어머니와 나와의 사이, 나와 아이와의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관계 안에서의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어머니와 나’의 관계에서 모성은 나의 자아를 정립하는 것에 끼치는 영향이라고 한다면, ‘나와 아이’의 관계에서 모성은 양육과 함께 오는 자기회복의 서사일 것이다.특별히 예술가에게 모성은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사랑을 표현하거나 스스로 육아의 경험으로부터 자기를 재발견함으로써 자아를 회복하는 과정을 담기도 한다. 미술의 역사에서 모성은 근대 이전 남성 중심의 시각으로 표현된 비통해하는 어머니나 숭고한 희생 정신을 주제로 한 모성상이 대부분이었다. 19세기에 들어서 여성 예술가들이 미술계에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당시 활동하던 작가 케테 콜비츠는 아들의 죽음을 겪고 비통해하는 모성을 꾸밈 없이 그대로 화면에 옮겼다. 또 20세기의 여성 예술가 루이스 부르주아는 자신의 어머니를 향한 연민으로 갈등하던 상처를 거대한 어미 거미 조각 <마망>에 담았다. 이외에도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예술가들이 모성이라는 주제를 통해 스스로를 표현하고 이를 통해 치유하여 왔다.조각가 문신은 어린시절 어머니의 부재로부터 오는 그리움을 작품에 녹여냈다. 일본인이었던 어머니는 문화적 차이와 갈등을 견디지 못해 문신이 다섯살이 되던 해 자식을 두고 고향 큐슈로 떠났다. 어린시절 대부분을 부모없이 조모와 함께한 문신이 당시를 회상하며 쓴 글에는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외로움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는 “그 어린 때 부모의 품에서 자라지 못한 것은 세상의 눈으로 봤을 땐 불행한 일이었다.”고 하면서 “어머님이 큐슈로 떠난 뒤엔 할머니에겐 말없이 혼자서 갈밭샘 앞 모래밭에서 놀기를 좋아했다.”고 했다. 어머니가 그립던 아이는 자신을 불쌍히 여기는 주변의 시선을 피해 어머니와 추억이 담긴 곳에 가기를 좋아했다. 이어지는 글에 “나의 (어린 시절) 환경이 오늘을 이어주는 나의 예술에의 소양이 되었고, 해외에 살아보니 고향을 찾게 하였다.”고 적고 있다. 어린시절 모성의 부재를 겪고 해외에서 전성기를 보낸 작가에게 그리운 어머니는 그리운 고향과 포개어져 완만한 곡선의 형태로 조각에 발현되었고, 이후 고향 마산에 미술관을 건립에도 역할을 하였다.이번 전시는 조각가 문신의 작품과 인생에 영향을 주었던 ‘모성’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문신에게 결핍된 모성은 오히려 작품 세계를 이루는 바탕이 되었고, 그에게 그리운 어머니는 그리운 모국으로 받아들여져 작품의 형태를 이루는 근간이 되었으며 만년의 문신을 고향 마산에 정착하게 하였다.조각가 문신이 그리워했던 ‘모성’에서 시작하여 소망으로 전해지는 권기미 작가의 따뜻한 모성, 양순열 작가의 주체성 있는 당당한 모성, 자연의 순리를 닮은 작가 민호선의 모성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숭배도 혐오도 아닌 작가들의 개인 경험에서 비롯한 체감할 수 있는 모성의 온도를 느껴보고자 한다. 권기미 Kwon, Ki-mi _따뜻함이 전(傳)해지는 ‘모성’ 이번 신작은 3점의 연작으로 제작되었으며, 어머니의 유품인 낡은 보자기가 모티프이다. 나를 보살피고 사랑했던 어머니가 남긴 세월의 흔적은 나를 매개로 내 아이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전해지며 작품은 입체화된다. 함께 전시되는 <기도하는 마음>은 대접 형태로 박음질하여 자식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물을 떠놓고 자식의 안전을 기원했던 마음과 따뜻한 밥을 챙기는 마음이 양육하는 모성의 가장 기본이고 핵심이 아닌가 하다. 성년이 되어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자녀의 집을 방문하고서, 내 어머니가 하셨던 것처럼 막걸리를 공기에 담아 집의 곳곳에 놓아두고는 무탈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하며 이것이 모성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작가의 글 권기미는 먹의 흘림과 홀치기 염색의 흔적, 자연의 색감과 이미지, 재봉선으로 표현되는 드로잉, 그리고 여백을 통해 자신의 본질을 표현하는 작가이다.민호선 Min, ho-seon_자연으로부터의 ‘모성’ 작가 민호선의 작품에는 시간의 흐름이 보인다. 넓은 평면에 쌓이는 실, 하얀 화선지에 퍼지는 먹물, 캔버스에 표현된 날마다 조금씩 다른 하늘은 무한한 공간 속에서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작품의 바탕이 된 대지와 바다, 하늘은 자체로 생명을 잉태하고 성장하게 하는 공간이다. 직물로부터 풀어져 나온 날실로 그려진 회화는 마치 탯줄로 연결되어 자연으로부터 태어난 생명체로 읽힌다. 이처럼 본연의 재료로부터 작품으로 창작되는 과정을 포착한 장면은 자연으로부터 치환된 ‘모성’ 자체로 보여지기도 한다. 시간의 흐름, 대지, 자연을 느끼게 된다.익숙한 것들이 생소해지는 순간이 있다.그럴 때 나는 나와 가까이 마주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갑자기 거리감이 생기며 그것이 무엇이기에 나와 관계 맺어지는가에 대해 문득 궁금해진다. 발 딛고 있는 땅과 머리 위로 펼쳐져 있는 하늘과 내 손에 쥐고 있는 것들이 낯설게 느껴지며 내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런 순간은 늘 그 속에서 펼쳐지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져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간과 존재하고 있는 이곳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작가의 글 작가 민호선은 실(thread)-선(line)-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2012년 개인전 ‘흐르다’를 시작으로 ‘스며들다(At the time of the encounter, 2017)’, ‘머무르다(Stay, 2019)’, ‘마주하다(Permeate, 2020)’까지 시간과의 관계를 탐색해왔다.양순열Yang, Soon-yeal_당당하고 강인한 ‘모성’ <오똑이>는 턱을 당기고 허리를 꼿꼿이 세워 한 곳을 응시하며 서있다. 오똑이 형태에는 예술가로써 자신을 회복한 강인한 어머니의 현재가 겹쳐 보인다. 작가는 무지개색으로 표현한 오똑이에서 남녀 구별없는 확장된 범우주적 모성이며 작품에서 순수성 회복을 추구한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는 오래된 전통 가옥을 해체하여 얻은 흙벽돌 320장이 작품과 함께 설치되었다. 오래된 흙벽돌은 대지를 연상하게 하며 평화로운 공생을 염원하는 어머니인 ‘오똑이’의 모성을 강조하는 오브제가 된다. 특별히 한지로 제작한 240개의 오똑이 군상은 흙벽돌과 함께 전통적인 재료로부터 모성의 유구한 역사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네 마음에 汝너의 오똑이내 마음에 我나의 오똑이미술가의 상상 세계로 오뚝이 형상을 어머니 현상으로 모성을 투영해 보았다.모성은 늘 사랑과 믿음, 비움과 숙임의 본질로 가능하다.모성은 우주와 한마음이 되고 인간뿐 아니라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더불어 나아갈 때 가능하다.우리 삶이 우상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긍정적인 부적 같은 에너지 덩어리 자체이다.-작가의 글. 양순열 작가는 확장된 모성의 회복을 통해 이 시대가 처한 위기의 극복과, 인간·사물·자연 사이의 영적 교감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이다. 시메트리: 생명의 예술가, 문신 文信 작성자 박물관 장소 문신미술관 문갤러리 전시기간 2023. 03. 20. 월. - 2023. 08. 18. 금. 조회 478 첨부파일 0 문신, 유럽순회회고전시 1990-1992 작성자 박물관 장소 문신미술관 무지개갤러리 전시기간 2023. 03. 20. 월. - 2023. 08. 18. 금. 조회 346 첨부파일 0 시간의 복원: 조각의 보존 작성자 박물관 장소 문신미술관 무지개갤러리 전시기간 2022. 4. 27 (수) - 10. 26 (수) 조회 1204 첨부파일 0 시간의 복원: 조각의 보존Restoring Time: The Conservation of Sculptures 시간이 지날수록 작품의 상태를 처음 그대로 유지하는 일은 쉽지 않다.환경과 여러 상황에 의해 손상된 작품을 보존하는 일은 시간을 복원하는 일이며, 과거의 생생함을 미래로 전달하기 위한 작업이다. <시간의 복원: 조각의 보존> 특별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조각가 문신의 작품이 보존과학과 만나 원형을 되찾는 과정을 전시한다.<국립현대미술관 공사립미술관 보존지원사업> 조각 <개미>의 복원은 국립현대미술관 작품보존미술은행 관리과와 함께 진행했다. 작품의 복원에는 심사, 선정, 상태분석, 복원 작업, 작업의 중간·최종 확인, 운송의 과정이 포함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사업공모를 통해 공사립등록미술관 소장 중요미술품의 복원을 지원해왔다. <공사립미술관 보존지원사업>은 중요미술품의 보존처리를 통해 국가 중요 문화자산을 후대에 전승하고, 전시콘텐츠의 활용도를 높여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자 작품보존미술은행 관리과에서 주도하여 진행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작품은 1년의 기간 동안 과학적 분석과 복원 작업을 통해서 복원된다. 도움 주신 분들: 국립현대미술관 작품보존미술은행 관리과 권희홍 학예연구사, 차순민 연구원, 이슬 연구원 처음 119 1 2 3 4 5 6 7 8 9 10 다음 페이지 다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