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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6000
- 작성일
- 2026.04.07
- 수정일
- 2026.04.07
- 작성자
-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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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학120주년기념전시 <조각의 집>
■ 전시기간: 2026. 05. 04. mon. - 10. 14. wed.
■ 전시장소: 문신미술관 문갤러리

〈조각의 집〉은 조각가 문신이 고민해 온 공간에 대한 기록이자,
예술이 머무는 집을 짓고자 했던 한 작가의 깊은 사유를 담은 전시이다.
이 공간을 통해 우리는 문신이 꿈꾸었던 예술과 건축이 하나로 맞닿는 지점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전시 조각의 집은 조각가 문신(文信, 1922-1995)의 마지막이자 가장 거대한 예술 창작 프로젝트인 문신미술관 건축의 과정을 조명하는 전시이다. 이 전시는 하나의 미술관이 완성되기까지의 물리적 기록을 넘어, 조각가 문신이 예술을 대하는 태도와 삶의 궤적, 그리고 ‘공간’을 예술로 사유한 흔적을 따라간다.
문신의 예술 인생은 끊임없는 이동의 연속이었다. 고향 마산을 떠나 일본, 서울, 프랑스로 이어진 유랑의 시간은 작품을 위한 치열한 여정이었지만, 그 길이 길어질수록 작가의 마음속에는 귀향과 정착에 대한 열망이 깊어졌다.
10대 시절 막연한 꿈으로 땅을 구입했고,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마침내 자신의 작품을 위한 집을 완성하며 오랜 염원을 현실로 만들었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은 그렇게 탄생한 공간이다. 미술관은 작가가 스스로 설계하고, 쌓고, 허물기를 반복하며 14년 에 걸쳐 완성한 예술 결정체이다. 수만 번의 사포질로 완성되는 목조각처럼, 문신은 건축 역시 반복과 인내의 과정으로 다루었 다. 건축 과정에 임하는 그의 태도는 조각을 대하는 자세와 다르 지 않았고, 그 집요함과 진정성은 깊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전시는 1981년부터 실제 미술관 건립을 위해 제작된 설계도, 조 감도, 아이디어 스케치, 각종 자료와 사진을 통해 문신미술관의 건축 과정을 살핀다. 건축은 순수 예술과는 달리 ‘집’이라는 기 능을 전제로 한다. 사람이 머물고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는 맥락에서, 문신은 자신의 창작물들이 쉴 수 있는 안식처를 마 련하고자 했다. 그의 건축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작품 과 공간, 인간이 공존하는 하나의 유기적 조형물이다. 예술 작품 으로서의 건축, 그리고 작품의 집으로서의 미술관이라는 두가지 성격은 문신미술관을 더욱 특별한 장소로 만든다.
이처럼 문신 예술은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으로 확장되며, 공간과 조각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짐을 보여준다. 2004년 숙명 여자대학교에 자리 잡은 문신의 작품들은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 속 공간에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한다. 백색 조각에 맞춘 특별한 공간 ‘은하수 갤러리’를 중심으로, 연구소에서 출발해 자료 연구 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현대미술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 구성은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을 보완하며 문신 예술 세계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다.

- 장소
- 문신미술관 문갤러리
- 전시기간
- 2026. 05. 04. mon. - 10. 14.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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