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文信은 1922년 일본에서 출생하여 마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16세에 일본 동경 미술학교에 입학하였고, 귀국 후에는 국내에서 10여 차례의 회화와 부조조각 개인전을 개최했다. 1961년 새로운 예술세계를 경험하고자 프랑스로 간 그는 추상 회화와 조각에 그의 열정을 불태웠다. 그리하여 1970년, 프랑스 뽀르-바까레스 국제조각 심포지엄에 출품한 ‘태양의 사자’를 통해 세계적인 조각가로 명성을 날리게 된다. 이후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란 등 세계 곳곳에서 전시회를 가졌고 1980년 고향 마산에 영구 귀국하였다. 귀국 후 “프랑스 혁명 200주년 24인 초대전”, “유럽순회회고전”, “문신예술회고전” 등의 다수의 전시를 하였고, 프랑스 예술문학 영주장과 대한민국 문화부분 세종문화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올림픽 공원에 있는 25m 높이의 ‘올림픽의 조화’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하여 제작된 것으로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문신은 자신의 숙원이었던 문신미술관을 고향 마산에 직접 건립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이듬해 인 1995년 지병으로 타계하고 만다. 사후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에 추서되었고, 문신의 유언에 따라 그의 미술관은 마산 시에 기증되어 “마산시립문신미술관”(2004.4)으로 다시 개관하였고, 고인의 예술세계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부인 최 성숙 여사의 기원으로 숙명여자대학교내에 “문신미술관”(2004.5)이 새로이 개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