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정영양자수박물관 C.E.M
(The Chung Young Yang Embroidery Museum)
숙명여자대학교 정영양자수박물관은 자수 및 직물 예술에 대한 평가와 인식을 고양시키기 위해 전시관, 도서관, 보존처리실, 강의실, 세미나실 등의 전시/교육/연구시설을 갖추고 2004년 5월 개관하였다. 정영양자수박물관은 지역적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자수 및 직물과 복식을 소장하고 있다. 정영양자수박물관은 중요한 문화유산인 동시에 동적이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예술의 형태로서 자수의 위치를 강조하고 기술, 사회, 문화적 환경 속에서 발생되는 자수직물의 고찰을 장려하는 것과 교육센터로서 자수 및 직물 예술의 연구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수예술의 지평을 열다
정영양자수박물관은 숙명여자대학교의 세계화 경영, 문화 리더 양산을 위한 비전과 국제적인 자수연구가 정영양 박사의 후학 양성을 위한 계획들이 시초가 되어 설립되었다. 정영양자수박물관은 관장 정영양 박사의 학문 연구의 근거가 되었던 유물 800여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고대와 근․현대에 이르는 전 세계의 자수 작품들을 통해 자수 예술의 세계성을 입증하고 있다. 정영양 관장은 자수를 세계 최초로 학문적으로 체계화한 학자인 동시에 자수 작품을 단순한 공예 작업의 차원에서 예술의 경지로 이끈 예술가로서, 한국의 예술성을 세계에 알리는 자수 분야에서의 선구자이다.
(The Chung Young Yang Embroidery Museum)
숙명여자대학교 정영양자수박물관은 자수 및 직물 예술에 대한 평가와 인식을 고양시키기 위해 전시관, 도서관, 보존처리실, 강의실, 세미나실 등의 전시/교육/연구시설을 갖추고 2004년 5월 개관하였다. 정영양자수박물관은 지역적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자수 및 직물과 복식을 소장하고 있다. 정영양자수박물관은 중요한 문화유산인 동시에 동적이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예술의 형태로서 자수의 위치를 강조하고 기술, 사회, 문화적 환경 속에서 발생되는 자수직물의 고찰을 장려하는 것과 교육센터로서 자수 및 직물 예술의 연구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수예술의 지평을 열다
정영양자수박물관은 숙명여자대학교의 세계화 경영, 문화 리더 양산을 위한 비전과 국제적인 자수연구가 정영양 박사의 후학 양성을 위한 계획들이 시초가 되어 설립되었다. 정영양자수박물관은 관장 정영양 박사의 학문 연구의 근거가 되었던 유물 800여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고대와 근․현대에 이르는 전 세계의 자수 작품들을 통해 자수 예술의 세계성을 입증하고 있다. 정영양 관장은 자수를 세계 최초로 학문적으로 체계화한 학자인 동시에 자수 작품을 단순한 공예 작업의 차원에서 예술의 경지로 이끈 예술가로서, 한국의 예술성을 세계에 알리는 자수 분야에서의 선구자이다.
자수 예술의 여명
정영양 관장은 한국 전쟁 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여성들에게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자수를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1965년 국제자수학교를 세워 제자를 양성하였다. 1967년에는 사회복지부의 후원으로 국내 최초의 직업 자수센터인 ‘여성 센터’를 설립하여 일을 필요로 하는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전문성을 키워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같은 해, 정영양 관장은 일본의 Handicraft 협회로부터 초청을 받아 일본의 이케노보 여자대학에서 자신과 학생들의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당시 정영양 관장은 전시회의 입장료를 장애아에게 자수를 가르치는 학교에 기부하였고, 한국 여성으로서 이와 같은 기부 활동이 일본사회의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이후 정영양 관장의 명성은 학생들의 작품을 일본에서 마케팅 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결과적으로 학교가 재정적으로 자립하여 운영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곧 한국의 자수는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으며, 이는 자수의 근원지인 이란(1968)과 세계박람회가 열렸던 테헤란(1969)의 전시, 한국무역진흥공사의 추천으로 개최하게 된 이집트 카이로의 전시로 이어졌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국위선양의 기회가 되었다.
그리하여 1960년대 후반, 정영양 관장은 KBS 다큐멘터리에서 성공한 한국의 여성으로 묘사되었고 미국과 일본, 이란, 유럽 등에 초청되어 작품을 전시하여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작은 바늘과 명주색실은 나의 일생을 바꾼 강력한 도구였으며, 일을 만들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자수 작품이 생활의 표현과 창조의 수단이 되기도 했다. …바느질은 나로 하여금 한국의 고요한 마을에서부터 떠나 시공을 초월한 환상적이며 새로운 길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였다."
정영양, 「Painting with a Needle」 中
정영양, 「Painting with a Needle」 中
정영양 관장은 한국 전쟁 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여성들에게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자수를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1965년 국제자수학교를 세워 제자를 양성하였다. 1967년에는 사회복지부의 후원으로 국내 최초의 직업 자수센터인 ‘여성 센터’를 설립하여 일을 필요로 하는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전문성을 키워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같은 해, 정영양 관장은 일본의 Handicraft 협회로부터 초청을 받아 일본의 이케노보 여자대학에서 자신과 학생들의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당시 정영양 관장은 전시회의 입장료를 장애아에게 자수를 가르치는 학교에 기부하였고, 한국 여성으로서 이와 같은 기부 활동이 일본사회의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이후 정영양 관장의 명성은 학생들의 작품을 일본에서 마케팅 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결과적으로 학교가 재정적으로 자립하여 운영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곧 한국의 자수는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으며, 이는 자수의 근원지인 이란(1968)과 세계박람회가 열렸던 테헤란(1969)의 전시, 한국무역진흥공사의 추천으로 개최하게 된 이집트 카이로의 전시로 이어졌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국위선양의 기회가 되었다.
그리하여 1960년대 후반, 정영양 관장은 KBS 다큐멘터리에서 성공한 한국의 여성으로 묘사되었고 미국과 일본, 이란, 유럽 등에 초청되어 작품을 전시하여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자수예술의 학문적 성취
미국에서 학업을 시작한 정영양 관장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텍스타일 연구소에서 서양과 동양 자수를 연구하여 고대로부터 비롯된 자수예술의 전통성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그리고 뉴욕대학에서 「중국, 일본, 한국 자수의 기원과 역사적 발전」(The Origins and Historical Development of Embroidery in China, Japan, and Korea, 1976)""이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아서 ‘자수학’의 학문적 체계를 다졌다. 이 논문은 주제의 독창성과 심도 있는 연구 내용으로 1978년 UMI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1970년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전시회 고문을 하면서 중국 용포(龍袍)에 대한 관람객의 반응을 접한 정영양 관장은 그 후 강의, 실습, 집필, 교육, 워크샵, 전시 등을 통한 캠페인을 시작하여 자수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지식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또한 자수의 역사성을 강조하고 있는 그녀의 첫 저서 「The Art of Oriental Embroidery」(1979)는 자수 분야의 표준 지침서로서 섬유 예술을 비주류 예술로 구분 짓는 기존의 인식을 없애는데 강한 영향력을 미쳤다. 이와 같이 정영양 관장의 개척자적인 노력은 동아시아 자수를 서양에 소개하는 계기가 되었고, 견사자수라는 예술형식에 대한 감상과 흥미를 증진시켰다.
아시아 자수에 대한 서양의 열광적인 관심은 아틀란타에 아시아 전통 자수 기술을 가르치는 ‘자수센터’를 설립하게 되는 도화선이 되었고, 정영양 관장의 작품이 스미소니언박물관의 소장품이 되는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자수예술의 미래
정영양자수박물관은 국제적으로 활동하던 정영양 박사와 세계화를 향한 숙명여자대학교의 문화비전이 만나 개관한 자수전문박물관이다.
정영양자수박물관은 기원전 4세기 경으로 추정되는 견사자수 청동거울을 비롯하여 복식, 병풍, 흉배 등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 자수부터 현대 자수에 이르기까지 지역과 시대를 아우르는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지역적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자수 및 직물과 복식은 세계 직물의 기술과 양식의 문화적인 교류를 설명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정영양자수박물관은 자수 및 직물 예술에 대한 평가와 인식을 고양시키기 위한 시설로 전시관을 비롯하여 도서관, 보존처리실, 강의실, 세미나실 등의 전시/교육/연구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자수와 직물을 교육하는 러닝센터를 운영하여 섬유 예술의 연구와 대중화를 선도하는 전문박물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학업을 시작한 정영양 관장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텍스타일 연구소에서 서양과 동양 자수를 연구하여 고대로부터 비롯된 자수예술의 전통성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그리고 뉴욕대학에서 「중국, 일본, 한국 자수의 기원과 역사적 발전」(The Origins and Historical Development of Embroidery in China, Japan, and Korea, 1976)""이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아서 ‘자수학’의 학문적 체계를 다졌다. 이 논문은 주제의 독창성과 심도 있는 연구 내용으로 1978년 UMI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1970년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전시회 고문을 하면서 중국 용포(龍袍)에 대한 관람객의 반응을 접한 정영양 관장은 그 후 강의, 실습, 집필, 교육, 워크샵, 전시 등을 통한 캠페인을 시작하여 자수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지식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또한 자수의 역사성을 강조하고 있는 그녀의 첫 저서 「The Art of Oriental Embroidery」(1979)는 자수 분야의 표준 지침서로서 섬유 예술을 비주류 예술로 구분 짓는 기존의 인식을 없애는데 강한 영향력을 미쳤다. 이와 같이 정영양 관장의 개척자적인 노력은 동아시아 자수를 서양에 소개하는 계기가 되었고, 견사자수라는 예술형식에 대한 감상과 흥미를 증진시켰다.
아시아 자수에 대한 서양의 열광적인 관심은 아틀란타에 아시아 전통 자수 기술을 가르치는 ‘자수센터’를 설립하게 되는 도화선이 되었고, 정영양 관장의 작품이 스미소니언박물관의 소장품이 되는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자수예술의 미래
정영양자수박물관은 국제적으로 활동하던 정영양 박사와 세계화를 향한 숙명여자대학교의 문화비전이 만나 개관한 자수전문박물관이다.
정영양자수박물관은 기원전 4세기 경으로 추정되는 견사자수 청동거울을 비롯하여 복식, 병풍, 흉배 등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 자수부터 현대 자수에 이르기까지 지역과 시대를 아우르는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지역적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자수 및 직물과 복식은 세계 직물의 기술과 양식의 문화적인 교류를 설명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정영양자수박물관은 자수 및 직물 예술에 대한 평가와 인식을 고양시키기 위한 시설로 전시관을 비롯하여 도서관, 보존처리실, 강의실, 세미나실 등의 전시/교육/연구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자수와 직물을 교육하는 러닝센터를 운영하여 섬유 예술의 연구와 대중화를 선도하는 전문박물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